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듀피젠트 마침내 RSA 재계약…경쟁약 급여 진입이 변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마침내 위험분담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재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를 기반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중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고속성장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한 것. 다만, 올해 상반기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 경쟁 약물이 급여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변수는 남아있는 상태다.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제품사진.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듀피젠트의 RSA 재계약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국내 약가제도상 RSA 약제는 계약 기간 만료 때마다 추가로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을 평가받게 돼 있다. 듀피젠트의 경우 지난해 RSA 계약 기간이 만료됐지만 최근까지 임시계약을 통해 건보공단과 사노피 측은 협상을 계속 벌여왔다.이 가운데 취재결과, 최근 건보공단과 사노피 측은 RSA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에 따라선 추가 약가인하가 예상되는 부분이다.듀피젠트의 경우 2020년 급여 적용과 함께 국내 처방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1052억원였던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 1432억원까지 치솟으며 임상현장에서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최근에는 18세 이상 성인에서 중증 결절성 가려움 발진(양진, 이하 결절성 양진)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면서 활용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RSA 재계약 협상을 완료했다"며 "심평원과 논의 중인 만 6개월부터 만 5세까지 영유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급여 적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레오파마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아트랄자' 제품사진.이러한 듀피젠트의 고공행진 속에서 변수는 경쟁 치료제들의 임상현장의 활용도다. 아토피 질환에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에 더해 최근 또 다른 신약도 급여 적용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릴리), 2021년 린버크(우파다시티닙, 애브비), 시빈코(아브로시티닙)와 함께 레오파마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가 주목받고 있는 것.아트랄자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징후 및 증상의 핵심 유발인자인 인터루킨-13(IL-13) 사이토카인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다.특히 아트랄자는 '듀피젠트'에 이어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도입되는 두 번째로 생물학적 제제다.아트랄자의 유지치료에 투여 간격은 4주 1회로 조정할 수 있어, 듀피젠트의 2주 1회 투여 간격 대비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가협상은 거의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최종 합의는 이르지 않았지만 합의점에 다다랐다. 일단 4월 급여 적용안이 유력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2024-02-22 05:30:00제약·바이오

JAK 억제제 시장 급성장…급여+신약으로 5파전까지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처방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제약사 간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건강보험 급여 확대와 함께 주요 제약사들이 신약이 내놓으며 올해부터 시장에 본격 가세했기 때문이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3파전 양상이었던 JAK 억제제 시장에 신규 약물이 연이어 추가되면서 임상현장 처방을 둘러싼 영업‧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사용된다.2015년 젤잔즈(토파시티닙, 화이자)가 발매된 이후 2019년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릴리), 2021년 린버크(우파다시티닙, 애브비)가 각각 경쟁에 합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기존 젤잔즈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변화가 발생, 올루미언트와 린버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국내에서 적응증 별로 급여로 적용돼 출시된 글로벌 제약사 JAK 억제제 품목들이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올루미언트 137억원, 젤잔즈 133억원, 린버크 124억원을 처방시장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올루미언트가 직전년도(115억원)와 비교해 19% 성장하면서 임상현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가운데 성장률만 따진다면 린버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직전연도 77억원이었던 매출이 66%나 급증하면서 올루미언트와 젤잔즈를 바짝 뒤쫓은 상황.반면, 젤잔즈는 심혈관 부작용 이슈를 임상현장에서 주목하면서 처방액 증가가 주춤한 모습이다. 직전연도(144억원)보다 매출이 1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화이자는 한림MS와 젤잔즈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주춤해진 젤잔즈 처방액 증가에 나선 바 있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린버크가 긍정적인 임상연구 결과와 함께 적응증 확대 전략이 처방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지방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에서 린버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다른 약제에 비해 임상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의 경우 IBD 환자에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여기에 추가로 주목할 점은 올해 3파전 양상이었던 JAK 억제제 시장이 본격 5파전 양상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7월 화이자는 젤잔즈 후속약물로 시빈코(아브로시티닙)를 아토피 피부염에 급여를 인정받아 발매했다. 린버크와 마찬가지로 성인 뿐 아니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두 치료제 간에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더불어 11월엔 5번째 JAK 억제제 계열 약물로 에자이 지셀레카(필고티닙)가 발매됐다. 지셀레카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셀레카도 마찬가지로 발표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았다. 결국 올해 5개 JAK 억제제 간의 처방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또 다른 서울의 B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치료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결국 처방에 있어 선택은 급여와 임상결과가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부작용 이슈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치료제 간 경쟁 속에서 관련 부분이 처방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6 05:30:00제약·바이오

강직성 척추염 처방 시장 노리는 글로벌 제약사들…승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미라(아달리무맙),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이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시장이 급여 기준 변화를 맞아 다국적 제약사들의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다.지난해 말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치료 옵션이 대거 개편됐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기존 강직성 척추염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던 종양괴사인자알파저해제(TNF-α 억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활용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JAK 억제제 화이자 젤잔즈·애브비 린버크 제품사진.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JAK 억제제 2종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애브비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강직성 척추염 치료 급여 기준을 신설했다. 동시에 인터루킨(IL)-17A을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 릴리 탈츠(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로 급여 기준을 확대했다. 이전까지 NSAIDs 품목들과 휴미라, 레미케이드가 주도하던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된 것.우선 젤잔즈와 린버크는 1종 이상의 TNF-a 억제제 또는 IL-17A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치료 시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하다.다시 말해, 강직성 척추염 2차 치료제로 임상현장에서 쓸 수 있게 된 것이다.비록 2차 치료제이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했을 때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활용도가 크다는 평가다.실제로 홍승재 경희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는 "TNF-a 억제제가 그동안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상당수 나타났다"며 "IL-17A 계열 치료제는 장단점이 있는 약으로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JAK 억제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홍 교수는 젤잔즈와 린버크가 경구제인 점을 감안, 주사에 공포를 느끼는 환자들에게 있어서의 활용도를 주목했다.그는 "흔하게 인젝션 포비아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를 느끼는 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주사에 대한 공포감을 느낀다. 이 같은 환자들에게 경구제가 급여로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이점"이라고 평가했다.왼쪽부터 IL-17 억제제 노바티스 코센틱스·릴리 탈츠 제품사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서부터 급여로 적용 중이다.그렇다면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확대한 탈츠와 코센틱스에 대한 임상현장의 반응은 어떨까.장기적으로 강직성 척추염 1차 치료에서의 주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연스럽게 그동안 강직성 1차 치료제로 활용되던 TNF-α 억제제와 NSAIDs와 함께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TNF-α 억제제와 NSAIDs의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활용은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이상헌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존에 생물학적제제 1차 치료제로 TNF-알파 억제제만이 허용됐는데, 개별 환자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치료옵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가능하게 된 IL-17A 억제제는 질환 초기 부착 부염을 유발하는 IL-17A를 직접 차단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NSAIDs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 1차 옵션으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이제는 처방량이 줄 수밖에 없다"며 "소염진통제로 치료제를 복용하며 상시적으로 복용하는 패턴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변화됐다"고 평가했다.
2024-01-15 05:30:00제약·바이오

미국피부과학회, 9년만에 아토피 지침 개정…JAK억제제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피부과학회(AAD)가 2014년 이후 9년만에 아토피피부염 관리를 위한 진료 지침을 개정했다. 2014년을 기점으로 다수의 생물학적제제 및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출시된 만큼 지침에선 이를 대거 반영, 신규 등장부터 이를 '강력 권고'했다.AAD의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AD) 진료 지침 개정판이 미국피부과학회지에 7일 공개됐다(doi.org/10.1016/j.jaad.2023.08.102).보통 AD는 보습제나 국소 치료제로 증상이 개선된다. 이번 지침은 광선 치료 및 전신 치료가 필요한 성인의 AD관리를 위한 지침으로 2014년 이후 9년만에 개정됐다.다학제적인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검토를 수행, 증거의 확실성을 평가해 권고사항 및 등급을 매기는 GRADE 방식으로 JAK 억제제 및 기타 면역 조절 약물을 포함한 11개의 치료 권고 사항을 개발했다.가장 큰 변화는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의 대거 반영 및 강력 권고다.먼저 생물학적제제로 권고된 것은 두필루맙과 트랄로키누맙. 두필루맙은 인터루킨-4 수용체 α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AD에 대해 FDA가 첫 승인한 표적 전신 치료제다.2023년 AAD의 아토피피부염 진료 지침 중 주요 변화 표지침은"성인의 AD 증상 및 삶의 질의 개선에 있어 두필루맙의 효능은 52주 무작위 임상을 포함한 대규모 RCT에서 확인됐다"며 "JAK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과 우파다시티닙과 비교한 단기 RCT에서 두필루맙 표준 투여량(2주마다 300mg)은 더 높은 용량의 JAK 억제제보다 다소 덜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아브로시티닙 100mg보다는 좀 더 효과적이며, 우파다시티닙 15mg과 동등한 효과를 갖췄다"며 "임상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고 임상 5년 이상 경과한 후에도 주요 안전 우려 사항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가이드라인 제정위원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1차 전신작용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든 참가자들이 두필루맙을 선호 약제로 지목했다.트랄로키누맙은 인터루킨-13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로 AD에 대해 승인된 두 번째 생물학적제제다.두필루맙과 비슷하게 다수의 임상 시험에서 트랄로키누맙 표준 투여량은 AD 증상 및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지침은 "트랄로키누맙을 다른 전신 치료법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다"며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서 습진 영역 및 중증도 지수(EASI) 점수의 변화가 치료 16주째에 두필루맙보다 다소 효과가 떨어지지만 두필루맙과 트랄로키누맙은 모두 강력 권고할만 하다(증거 수준 중간)"고 제시했다.한편 JAK 억제제인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도 강력 권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JAK 억제제는 AD,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탈모증 및 염증성 장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 승인 또는 개발되고 있다.지침은 "우파다시티닙 및 아브로시티닙은 면역억제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대사 물질 및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부터 중증의 AD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며 "3상 임상에서 AD의 징후와 증상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높은 효능을 보여줬다"고 강력 권고의 이유를 설명했다(증거 수준 중간).표준 용량보다 더 높은 용량의 우파다시티닙(일일 30mg)과 아브로시티닙(일일 200mg)은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서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치료법 중에서 EASI 점수를 최대 16주까지 줄이는 데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냈고 이는 두필루맙과 보다 우수했다.미국 FDA의 AD 치료 관련 미승인에도 불구하고 지침은 바리시티닙을 강력 권고했다.지침은 "JAK-1과 2를 모두 억제하는 바리시티닙은 AD에도 효과적"이라며 "유럽에서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AD 치료를 위해 승인됐고 미국에서는 다른 면역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FDA는 AD 치료를 위해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직접적인 비교 임상은 수행되지 않았지만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 따르면 바리시티닙은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도 AD 적응증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을 얻진 못했지만 개정 지침은 이를 조건부 권고했다(증거 수준 낮음).지침은 "사이클로스포린은 신장 장애와 고혈압 부작용과 연관돼 있어 누적 투여량에 따라 신장 손상의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은 적합치 않다"며 "건선 적응증에 대한 FDA의 사용 권고에 따라 사이클로스포린을 AD 치료용으로 쓸 경우 12개월 이내로 치료를 제한하라"고 제시했다.이외에 ▲PUVA 광요법 ▲전신 항생제 ▲경구 항히스타민제 ▲몬테루카스트 ▲아프레밀라스트 ▲우스테키누맙 ▲정맥 면역글로불린 ▲인터페론 감마 ▲omalizumab ▲종양 괴사-알파 억제제 ▲전신 칼시뉴린 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외)는 권고 여부를 결정할  자료가 부족해 판단을 보류했다.
2023-11-16 05:30:00학술

JAK 억제제가 여드름 키운다…발생률 3.8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 관절염 등 주요 면역·염증성 질환에 사용되는 야누스 키나아제(Janus kinase, JAK) 억제제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JAK 억제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피부 관련 질환자에게 신중한 투약이 필요할 전망이다.미국 하버드의대 제레미 마르티네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JAK 억제제 투약과 여드름 부작용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3.3830). 25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JAK 억제제가 여드름 발생률을 최대 3.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AK 억제제 계열 품목 사진.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류머티즘, 궤양성 대장염, 건선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일부 연구에서 JAK 억제제 사용 후 여드름이 보고됐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그간 진행된 임상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 방식으로 실제 부작용 발현 빈도를 조사했다.Ovid MEDLINE 및 PubMed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25개의 2상, 3상 RCT(총 1만 839명)가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전체 JACK 억제제의 여드름의 발생률(Odds Radio, OR)은 3.83로 나타났다.성분별 발생률은 아브로시티닙이 1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바리시티닙 4.96, 우파다시티닙 4.79, 듀크라바시티닙 2.64, 듀룩솔리티닙 3.30의 순이었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에서 JAK 억제제 사용은 여드름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관련 병태생리학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환자는 치료 시작 전에 이러한 약물의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상담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2023-10-20 13:34:36학술

축적된 동양인 연구…JAK 억제제 심혈관 부작용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1년 제기된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이슈가 이후 연구들을 통해 희석되고 있다.부작용 우려가 서구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동양인에서 실제 비슷한 사건 발생 경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것.이달 공개 예정인 한국인 대상 추적관찰 연구는 물론 아시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심혈관 부작용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피부과대회(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WCD 2023)에서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AK 억제제 사용 전후 안전성을 확인한 다양한 연구가 공개됐다.JAK 억제제는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 염증을 줄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된다.문제가 불거진 것은 2021년 미국 FDA가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면서 동일 기전의 바리시티닙 및 유파다시티닙 성분에도 불똥이 튄 것.주요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게다가 2022년 10월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토대로 65세 이상 및 주요 심장 질환 및 암 위험이 높은 사람과 장기적 흡연자 등 중증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서 JAK 억제제 사용을 삼가도록 권했다.폐나 심정맥에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도 저용량으로 처방해야하고 특히 다른 적합한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JAK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처방 범위를 대폭 축소시켰다.반면 해당 데이터가 주로 서구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상황. 동양인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이달 대한내과학회지 KJIM에 공개 예정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비교 연구(doi.org/10.3904/kjim.2022.369)는 2020년 4월부터 2022년 8월까지 JAK 억제제 196명, bDMARD 150명의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 평가, 심혈관계 및 종양 부분을 포함한 안전성에서 두 그룹 모두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WCD에서 공개된 연구들도 비슷했다. 싱가포르 국립피부센터 여익옹(Yik Weng Yew) 부소장 등이 진행한 동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경구 JAK 억제제의 효과 및 부작용 연구는 JAK 억제제의 심혈관 부작용 관련 동양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가 기획됐다.연구진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42명에게 아브로시티닙 100mg 또는 200mg(n = 13), 바리시티닙 4mg(n = 19) 또는 우파다시티닙 15 또는 30mg(n = 10)을 12주간 투약해 효능과 안전성을 살폈다.12주차에 아브로시티닙,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에 대한 반응률(BSA 또는 IGA 2 이하 감소)은 각각 76.9%, 32.2%, 80.0%였고 52.1%가 가벼운 농포성 여드름을 보고했다.안전성과 관련해 6명의 환자가 혈청 크레아티닌 인산화 효소 증가를 보고했지만만 모두 무증상이었고 3명의 환자는 혈액학적 이상을 4명은 합병증이 없는 대상포진을 겪었다.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있었고 실제 데이터는 동양인에서 부족하다"며 "임상 결과 동양인 인구에서 드물었던 JAK 억제제의 전반적인 안전성 및 효능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WCD에서 공개된 미국 예일대 의대 스테파노 다니엘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에서 기준 및 기존 전신 면역 억제 요법과 비교한 JAK 억제제 부작용 발생률 비교 연구에선 기존의 치료방법이 JAK 억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JAK 억제제인 우파다시티닙과 아브로시티닙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안전 경고를 담고 있다"며 "JAK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의 발생률이 AD 환자의 전통적인 전신 면역 억제제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불분명하다"고 메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우파다시티닙(매일 15 또는 30mg), 아브로시티닙(매일 100 또는 200mg),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스포린,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약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맥 혈전 색전증(VTE), 주요 이상 심장 이벤트(MACE), 악성 종양의 발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전통적인 치료법은 JAK 억제제 대비 VTE, MACE 발생률이 동일하거나 더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어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진이 진행한 탈모증에 대한 JAK 억제제 치료의 부작용 메타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총 28개 논문 전체 1719명의 환자 분석을 통해 바리시닙, 토파시티닙 등 6개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미했다.연구진은 "JAK 억제제를 받는 탈모증 환자들의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제한적이며 주로 감염과 등에 그쳤다"며 "치명적인 결과나 혈전 색전증 이벤트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7-12 05:30:00학술

국내 시장 두드리는 지셀레카…JAK1 선택적 억제 먹힐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에서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영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에자이의 지셀레카(성분명 지셀레카)가 연재 출시가 전망되면서 선택옵션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아직 급여 논의가 남아 있지만 처방이 가능해진다면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만큼 향후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지셀레카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논의가 이뤄다.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지셀레카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일본 게이오(Keio)대학 유코 가네코(Yuko Kaneko)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의 지셀레카의 효능과 안전성 : 일본에서의 임상시험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the efficacy and safety of jyseleca in RA : BASED on clinical trials and real world experience in JAPAN)를 주제로 지셀레카가 새로운 처방옵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지셀레카는 아데노신삼인산(ATP)-경쟁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서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JAK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연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치료 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최근 출시된 치료제들이 기전에 따라 JAK2나 JAK3를 억제하기도 하는데 두 기전 모두 면역세포 증식 및 항상성 조절에 관여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일본의 경우 지셀레카의 3상 임상 중 FINCH1 FINCH2 FINCH3에 포함됐으며, 유코 교수는 3가지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FINCH1 연구에서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중등도-중증인 활동성 RA 환자에게 지셀레카를 투여했을 때 200mg 용량이 12주에서 ACR20을 더 빨리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일본 게이오 대학 유코 가네코  교수가네코 교수는 "메토트렉세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12주의 기간 동안 반응률을 평가한 결과 66%의 환자가 반응을 보이고 증상개선이 관찰됐다"며 "이는 다른 임상 연구에서도 확인됐으며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 치료 대상이었던 환자 중 대다수가 필고티닙에 잘 반응했다"며 "물론 일부 환자는 필고티닙에 반응이 없는 경우도 존재했지만 이는 다른 치료법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서 관찰된 사례였다"고 말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필고티닙은 다른 JAK 억제제와 비교해도 심각한 부작용 발생빈도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유코 교수의 평가. 현재 일본은 지셀레카가 지난 2020년 11월 시판돼 처방 경험을 쌓고 있는 상태다.가네코 교수는 "필고티닙의 장기적 안정성 자료는 1.6~5.6년의 기간 동안을 기준으로 발표됐고, 이 기간 동안 심각한 감염 발생이나 새로운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즉, 필고티닙의 장기치료에 따른 부담이 적다는 평가. 이와 함께 최근 JAK 억제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심혈관 부작용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 만난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필고티닙의 안정성은 JAK1‧2‧3을 모두 억제하면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하고 JAK1은 더 안전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필고티닙은 우파다시티닙과 함께 JAK1에 선택적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데이터로서 증명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24 05:30:00학술

듀피젠트 4월부터 소아 급여확대…200mg 60만원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증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얼리다정(한국얀센)이 신규 급여 적용 및 급여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보건복지부는 4월 1일부터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서면 논의 결과  위의 2개 성분 약제에 대해 새롭게 급여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중증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 주 200mg·300mg에 대해 기존 18세이상 성인에서 소아(만6~11세) 및 청소년(만12~17세)까지 급여범위를 확대한다. 또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정 또한 4월 1일부로 새롭게 급여를 적용한다.듀피젠트 프리필드 주 200mg·300mg 상한금액은 각각 1관 당 60만7976원, 69만6852원으로 급여가 결정됐다. 이미 급여 적용을 해왔던 튜피젠트 300mg는 급여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70만 7464원대에 69만원대로 조정됐다. 또한 얼리다정은 1정당 2만45원으로 결정됐다.복지부는 건정심 서면 논의 결과 중증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등 급여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번 급여확대로 연간 소아(만6~11세, 약 700명), 청소년(만12~17세, 약 1850명) 총 2550여 명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실제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 경우, 비급여로 투약했을 때 약 1325만~1734만원 비용이 발생했지만 급여를 적용하면 최대 133만~174만원(본인부담 10%특례 적용)수준으로 비용이 줄어든다.얼리다정 경우, 비급여로 투약할 경우 약 2927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급여를 적용하면 약 146만원(암환자 본인부담 5% 특례적용) 수준으로 낮아진다.또한 복지부는 약제(듀피젠트 프리필드주)의 급여범위 확대에 맞춰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기준도 확대한다.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는 희귀·중증난치질환자의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춰주는 제도. 산정특례를 적용받는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소아환자의 경우 본인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에서 입원과 외래 모두 10%로 낮아져 의료비 부담이 감소한다. 이는 오는 4월부터 소아환자에 대해 적용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앞서 등재된 '린버크 서방정(성분명 : 우파다시티닙)'도 '12세 이상 청소년 중증 아토피 피부염'으로 건강보험 급여범위가 기존 18세이상 성인에서 청소년(만12~17세)까지 확대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치료약물 선택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중증 아토피 치료제의 소아·청소년 보험 확대 적용을 통해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와 가족분들이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3-27 12:58:55정책
인터뷰

JAK 심혈관 부작용 이슈 1년…"처방 영향 제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 치료 임상 현장에서 2021년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해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심혈관 부작용 이슈에 휩싸이면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의 위상이 흔들린 것. 식품의약품안전처가 JAK 억제제 3개 성분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것 역시 처방 패턴의 변화를 예고했다.해외에서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 관련 처방 패턴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국내에서의 수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유럽 류마티스학회는 메토트렉세이트 투여 시 단기간 스테로이드 병합 치료를 권고한 반면 미국 류마티스학회는 단기간의 스테로이드조차 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것.실제 임상 현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김지현 충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를 만나 JAK 억제제 및 기존 치료제와 관련한 처방 패턴 변화와 그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김지현 충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김 교수는 JAK 억제제의 안전성 이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서양인, 동양인의 유전적 차이 및 체형, 체중에 따른 투약 용량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보다 면밀한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김 교수는 "미국 FDA가 지난해 9월 젤잔즈(토파시티닙) 등에 대해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 약물이 심장마비·뇌졸중·암·혈전·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부작용의 근거가 서양인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도 과연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을지 아직 정확친 않다"고 말했다.그는 "아시아인에선 혈전 부작용보다 오히려 감염과 관련한 이슈가 더 주목받는다"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장기간 연구가 나와야 정확한 위험 부담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FDA의 결정은 젤잔즈의 시판 후 조사인 'ORAL Surveillance' 연구를 근거로 했다. 연구는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졌고 50세 이상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젤잔즈 또는 TNF알파 억제제 중 하나를 무작위로 투여해 부작용 발생 정도를 살폈다.김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치료제 성분마다 인종별로 부작용 위험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며 "ORAL Surveillance 연구는 미국에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장기간 연구가 진행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실제로 후속 연구에서 젤잔즈를 사용했을 때 서양인에선 혈전증 관련 이벤트가 많이 나오지만, 아시아인에선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오히려 아시아인에선 혈전을 비롯한 심혈관계 사건보다는 감염이 더 이슈가 더 많다"고 말했다.이어 "본인 역시 여러 환자에게 JAK 억제제를 처방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을 경험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반면 대상포진 발생 사례는 있었다"며 "일각에선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지만 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면적으로 무엇을 원인으로 지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같은 JAK 억제제 계열 약물인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린버크(우파다시티닙)'의 유사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했다.젤잔즈가 염증 유발 물질을 모두 억제하지만 올루미언트와 린버크는 특정 물질만을 선택해 억제해 작용 범위가 더 좁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 위험도 상대적으로 더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토파시티닙의 경우 약이 나온 지 10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과 관련한 대규모 연구가 가능했다"며 "2019년 올루미언트 안전성 관련 연구에서 평균 4.6년, 최장 9.3년까지 추적관찰한 결과,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10년 이상 대규모 데이터가 쌓이면 올루미언트나 린버크도 유사 부작용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학회가 진행하던 환자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을 TNF 알파 억제제뿐 아니라 JAK 억제제까지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 국내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랙세이트에 대한 스테로이드 병용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김 교수는 "류마티스 환자 치료시 기존의 DMARDs(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s)를 투약하면 효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항염증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초기 저용량으로 사용한다"며 "스테로이드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워낙 부작용이 많아 점차 안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국내 지침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해외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우려해 메토트랙세이트와 병용 치료를 하지 않는 나라가 생기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안전에 보다 방점을 찍어 안 쓰거나 용량을 줄이는 방향의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8 05:00:00학술

비급여 올루미언트·린버크 투여, 한시적 급여 방법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5월 건강보험 급여적용 시점 이전부터 올루미언트(베라사티닙)와 린버크서방정(우파다시티닙)을 투여 중인 아토피 환자 중 새롭게 설정된 급여기준에 맞지 않아도 일부 급여가 가능할 전망이다.보험당국이 특정 대상을 설정,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한시적으로 열어 놓은 것.올루미언트, 린버크서방정 제품사진.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월부터 건강보험에 등재된 올루미언트와 린버크서방정에 대한 급여기준 추가 세부사항을 안내했다.앞서 복지부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사노피의 인터루킨 억제제 '듀피젠트(두필루맙)' 이외에 JAK 억제제 치료옵션으로 올루미언트와 린버크서방정까지 보험 대상에 포함시켰다.투여대상은 두 약제 모두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 만성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다.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중등도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Cyclosporine 또는 Methotrexate)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EASI 50%이상 감소)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다.이 때 투약개시일 6개월 이내에 국소치료제 및 전신 면역억제제 투여이력이 확인돼야 하며 약제 투여 시작 전 EASI 23 이상이어야 한다.따라서 급여개시일 이전부터 올루미언트 또는 린버크서방정을 투여중인 환자는 최초 투여 시작 시점에 현행 급여기준을 만족한 경우 급여기준에 따라 급여 인정한다.이 가운데 심평원은 급여개시일 이전부터 올루미언트 또는 린버크서방정을 투여중인 환자 중 급여기준을 만족하지는 않으나,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급여 인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진단 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투약한 이력이 확인되는 경우 ▲전신 면역억제제를 부작용 등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나 동 약제 투여 전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지표 기록이 있는 경우(EASI 23 이상, SCORAD 40 이상, IGA 4 등) 등이다.심평원 측은 "투여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급여 적용된 시점으로부터 6개월의 투여를 인정하며, 6개월마다 평가 급여 적용시작 시점의 상태가 유지되면 지속적인 투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경과조치는 한시적으로 2022년 10월 31일까지 급여로 신청해 인정되는 환자에 한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2022-05-09 12:07:56제약·바이오

류마티스 약물 지침 개정…JAK 억제제 생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류마티스학회(ACR)와 미국 고관절·슬관절학회(AAHKS)가 고관절 전치환술 또는 슬관절 전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항류마티스 약물 지침을 업데이트했다.2017년의 이전 지침 대비 다양한 약물이 추가되는 한편 JAK 억제제에 대해선 지속적인 논란이 된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를 반영치 않았다.미국 류마티스학회는 2022년 항류마티스 약물의 수술 전후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공개했다.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은 류마티스 질환, 특히 선택적인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는 염증성 관절염(IA) 및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가 있는 성인을 위한 약물의 수술 전후 관리를  다룬다.토파시티닙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젤잔즈고관절 전치환술(THA) 및 슬관절 전치환술(TKA) 후 감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수술 전후 감염 위험과 질병 발병 위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요구된다.THA와 TKA 관련 류마티스 전문의, 정형외과의사 및 전염병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은 체계적인 문헌 검토를 통해 지침을 개정하고 최근에 도입된 면역억제제 약물을 추가했다.업데이트된 지침의 특징은 6개에 달하는 다양한 약물을 대거 등장시켰다는 점이다. 중증 SLE에  대한 리툭시맙 및 벨리무맙에 대한 권장 사항의 변경 사항이 포함됐으며 아니프롤루맙 및 보클로스포린은 신규 추가됐다.  척추관절염 환자의 경우 익세키주맙과 구셀쿠맙의 관리에 대한 권장 사항이 추가됐다. JAK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에 대한 권장 사항이 변경됐고 JAK 억제제 계열에 속하는 우파디시티닙 및 바리시티닙은 신규 추가됐다.먼저 JAK 억제제 계열을 살펴보면 토파시티닙의 투여간격은 매일 또는 매일 두번이, 마지막 약물 투여 이후 권장되는 수술 시기는 4일차로 제시됐다. 기존 지침의 마지막 약물 투여 이후 권장되는 수술 시기가 7일이었다.이번에 신규 추가된 바리시티닙과 우파다시티닙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다.특히 미국 FDA가 2021년 류마티스성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과 동일 계열 성분(바리시티닙·우파다시티닙)에 대해 중증 심질환, 혈전 및 사망 위험 증가 내용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학회는 이 부분을 반영치 않았다.학회는 "권장 사항은 감염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심장 사건 또는 정맥 혈전 색전증의 위험을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제한했다. 학회는 2017년도에도 비슷한 제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FDA가 지속적인 경고를 내놓은 후에도 입장 변경은 없었다.이외 신규 추가된 약제 지침을 보면 아니프롤루맙에 대해선 4주마다 투여하고, 권장 수술 시기는 마지막 약물 투여 후 4주차로 제시했다. 보클로스포린에 대해선 각각 매일 두번, 약물 투여 지속을 제시했다. 이어 익세키주맙은 4주/5주차를 IL-23 구셀쿠맙은 8주/9주차를 제시했다.약제 사용 지침이 변경된 품목을 보면 아프레밀라스트는 매일 두번/언제든 수술 가능,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은 매일 두번/마지막 투여 후 1주일, 아자티오프린은 매일 또는 매일 두번/마지막 투여 후 1주일, 사이클로스포린은 매일 두번/마지막 투여 후 1주일이 제시됐다.
2022-03-10 05:30:00학술

JAK억제제 우파다시티닙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서 완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JAK 억제제 우파다시티닙(상품명 린버크)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보였다. 특히 최근 FDA가 JAK억제제 계열의 심장마비나 뇌졸중, 암, 혈전, 사망 등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대체 가능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미국위내과학회(ACG) 연례학회에서 우파다시티닙의 궤양성 대장염 효과를 살핀 U-ACCOMPLESS 3상 임상 연구 결과가 24일(현지시각) 발표됐다. 현재 생물학적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물들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반응률이 적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2019년 JAK억제제 중 처음으로 토파시티닙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FDA는 최근 다양한 JAK억제제의 뇌졸중, 암, 혈액 응고, 사망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기대감이 꺾인 상황. 연구진은 우파다시티닙이 같은 JAK억제제 계열로 JAK-1 또는 JAK1/3을 우선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 임상에 돌입했다. 내시경 점수 2~3 및 적응형 메이요 점수 5~9로 정의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 522명을 대상으로 우파다시티닙과 위약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했다. 우파다시티닙 투약군은 341명(1일 1회 45mg), 위약 그룹은 174명이었다. 8주 후 평가에서 우파다시티닙을 받는 환자에서 임상적 개선(메이요 점수 mayo score로 평가)이 관찰됐다. 우파다시티닙 복용군에서의 메이요 점수 상 임상완화 비율은 33.5%인 반면 위약군은 4.1%에 그쳤고, 임상 반응은 각각 74.5%, 25.4%, 내시경으로 관찰된 개선은 44.0%, 8.3%, 내시경 점막 개선은 36.7%, 5.8%로 우파다시티닙에서 유의미한 경과 개선이 나타났다. 빈혈, 간질환, 중증감염, 감염 등은 위약군보다 우파다시티닙군에서 더 흔했다. 위약군에서 더 흔했던 두통과 궤양성 대장염 악화였다. 미국 미네소타 메이요 클리닉 에드워드 로프터스 교수는 "심각한 이상반응은 위약군보다 우파다시티닙 복용군이 더 적었다"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도 낮았다"고 덧붙였다.
2021-10-26 12:12:31학술

린버크, 아토피 피부염 두필루맙 대비 우월성 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가 전신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두필루밉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린버크 제품사진. 애브비는 린버크와 두필루맙을 비교 평가한 3b상 임상연구 Heads Up의 24주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두 약물은 모두 단독요법으로 사용됐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16주차에 습진 중증도 지수(EASI 75)가 75%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로 연구 결과 우파다시티닙이 두필루맙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파다시티닙 투여군 중 71%는 16주차에 EASI 75를 달성한 반면 두필루맙 투여군에선 이 비율이 61%였다. 또 16주차 가려움증의 조기 감소와 깨끗한 피부로 개선된 비율 등을 포함한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우파다시티닙은 두필루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더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 치료 1주후 우파다시티닙 30mg 투여군의 가려움증은 31% 감소, 두필루맙 투여군은 9% 감소했으며, 치료 2주후 EASI 75에도달한 환자 비율은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은 44%, 두필루맙 투여군은 18%로 나타났다. 아울러 치료 16주차 완전히 깨끗한 피부 상태(EASI 100)와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EASI 9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은 각각 28%, 61%, 두필루맙 투여군은 각각 8%, 39%로 분석됐다. 이밖에 우파다시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시판 승인 신청을 위해 진행된 3상 연구인 Measure Up 1, Measure Up 2, AD Up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16주차까지 확인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의 경우 여드름이었고 두필루맙 투여군은 결막염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의 2.9%, 두필루맙 투여군의 1.2%에서 발생했다. 연구를 주도한 오리건의학연구센터의 앤드류 블라우벨트 소장은 "이번 연구는 우파다시티닙 30mg이 두필루맙에 비해 더 빠르게 작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번 비교 연구 결과는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06 10:36:45제약·바이오

후발 JAK 억제제 린버크 아토피 시장 확대 눈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류마티스 시장에 진입한 후발 JAK 억제제인 '린버크'가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15mg과 30mg 용량을 가지고 단독요법으로 평가한 3상임상에서 성인 및 청소년 환자에서 피부 병변 및 가려움증 개선효과가 두드러진 동시에, 1일 1회 경구 투여요법으로 3상임상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 처방권 진입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애브비는 21일 현지시간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린버크(우파다시티닙) 단독요법의 두 번째 3상임상 'Measure Up 2 연구'에서 1차 및 모든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공통 1차 평가변수는 16주차에 연구시작시점 대비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에서 최소 75%의 개선(EASI 75)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검증된 연구자 전반적 평가(vIGA-AD) 점수 0/1(깨끗해짐/거의 깨끗해짐)이었다. 이번 Measure Up 2연구에서는, 전신 치료 대상인 증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청소년 및 성인 환자에서 우파다시티닙 단독요법의 두 가지 투여 용량(15/30mg)을 위약군과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우파다시티닙의 두 가지 투여 용량 모두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16주차에 위약군과 대비해 피부 깨끗해짐과 가려움증 감소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우파다시티닙 15mg/30mg을 투여받은 환자의 60%, 73%가 EASI 75를 각각 달성했고, 위약군에서의 비율은 13%였다. 우파다시티닙 15mg/30mg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39%, 52%가 vIGA-AD 0/1(깨끗해짐/거의 깨끗해짐)을 각각 달성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5%만이 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치료 16주차에 우파다시티닙 15mg/30mg을 투여받은 환자의 42%, 60%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가려움증 감소로 정의되는 WP-NRS(Worst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 4점 이상의 개선을 각각 경험했고, 이는 위약군의 9%와 대비됐다. 또한 우파다시티닙 30mg 투여군에서는 투여 2일차만에 가려움증의 감소가 관찰됐다. 우파다시티닙 15mg 투여군에서 최초 투여 이후 단 2일(투여 3일차) 이후에 가려움증의 12%가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3%가 감소했다. 책임 연구자인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피부과 앨런 어빈(Alan Irvine)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발진이나 가려운 피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증등도에서 중증의 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질환으로 인해 매우 심각한 수준의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연구 데이터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추가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 린버크를 투여받는 류마티스관절염 및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교해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해당 Measure Up 2 연구의 16주차 평가기간 보고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우파다시티닙 15mg 투여군의 1.8%, 30mg 투여군의 2.5%, 위약군에서는 2.9%가 각각 발생했다. 우파다시티닙 투여군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여드름, 두통, 상기도 감염이었다. 모든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이었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2020-07-24 10:48:11제약·바이오

영역 넓히는 JAK 억제제...중증 아토피 치료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먹는 류마티스 관절염약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가 성인 아토피 피부염 처방 적응증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동일 계열약으로 화이자 '젤잔즈'에 이은 두 번째 진입 품목이지만, 해당 적응증을 놓고는 가장 빠른 진입이 기대되는 상황. 앞서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에서는 일부 고용량 제형에 심혈관 이상반응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후기 임상결과, 중등증 이상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안전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기존 표준요법인 국소 스테로이드제와의 병용전략으로, 습진 및 가려움증 등 피부병변에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인 것이다. 최근 릴리의 경구용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의 아토피 피부염 3상임상 'BREEZE-AD7 연구'의 톱라인 결과가 나왔다. 앞서 2월 공개된 'BREEZE-AD1' 및 'BREEZE-AD2 연구'의 톱라인 결과와 마찬가지로 치료 16주차 위약 대비 피부 병변 개선 효과가 유의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인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의 병용요법으로 바리시티닙을 썼을때, 위약 대비 질환의 중증도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앞선 것이다. 더욱이 저용량과 고용량 제형 모두에서 종양이나 주요심혈관이상반응(MACE) 발생에 어떠한 안전성 이상신호가 관찰되지 않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회사측은 "만성 질환으로 손꼽히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분야에는 여전히 치료옵션에 미충족 수요가 높다"면서 "더욱이 경구용 치료제의 진입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데이터가 나오는대로 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시판허가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한국릴리는 올해 1월말부터 아토피 피부염 다국가 3상임상에 돌입했다. 전 세계 1170명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 국내 환자 37명이 참가하며 2021년 3월 임상 종료를 내다보고 있다. 중등증 이상 주사제 듀피젠트 겨냥, JAK 억제제 후발 경쟁 예고 이번 'BREEZE-AD7 연구'에는 329명의 중등증 이상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등록됐다. 이에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의 병용으로 바리시티닙 2mg 또는 4mg 용량이 위약과 비교된 것. 여기서 일차 평가변수는 유효성을 알아보는 질병 활성도의 개선 정도였다. 특히 피부 상태를 평가해 '깨끗함(0점)' 또는 '거의 깨끗해짐(1점)' 등을 평가하고 치료 16주차 글로벌 아토피피부염 평가점수(vIGA)가 최소 2점 이상 개선된 것을 알아봤다. 그 결과, 주요 평가목표였던 vIGA 점수가 0점 혹은 1점으로 나타난 경우가 바리시티닙 저용량과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각각 23.9%, 30.6%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 14.7%와는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결과. 관전 포인트는, 고용량군인 바리시티닙 4mg 용량을 병용한 환자군의 경우 위약과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더불어 치료 16주차 피부습진병변 및 중증도 지표가 75% 이상 개선된 상태를 지칭하는 'EASI75' 도달 비율은 바리시티닙 저용량군과 고용량군 각각 43.1%, 47.7%로 나타났다. 위약군 22.9%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 이외 가려움증지표(itch Numeric Rating Scale)가 4점 개선된 환자군도 바리시티닙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이 각각 38.1%, 44%로 위약군 20.2%와는 차이를 나타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 기존 임상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고, 관건이었던 종양 및 주요 심혈관이상반응 발생,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올해 2월 공개된 3상임상인 'BREEZE-AD1' 및 'BREEZE-AD2 연구'와도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이번 BREEZE-AD7의 세부적인 데이터는 오는 국제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진입한 신규 옵션으로는 사노피의 표적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두필루맙)'와 화이자의 PDE-4 억제제 계열 국소 피부치료제 '유크리사(크리사보롤)' 등이 있다. 올루미언트와 동일 계열 선발품목인 '젤잔즈(토파시티닙)'를 보유한 화이자도 현재 아토피 피부염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젤잔즈 이외 또 다른 JAK 억제제인 'PF-04965842(국소 제형)'가 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고 3상임상에 진입했다. 이외 JAK 억제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애브비의 '우파다시티닙'이 아토피 피부염 3상임상을 공개하며 FDA로부터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으며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2019-08-27 06:00:57제약·바이오
  • 1
  • 2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